솔직히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별로 좋은 기억이 많지 않다.

뭔가 어설프거나 이도저도 아닌 어이없는 스토리가 많았기 때문.

하지만 이 내부자들이라는 영화는 그런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여기서는 한국 사회의 추악한 뒷면을 남김없이 드러내며,

정치와 재계, 언론 사이의 충분히 있을법한 거래들을 보여줬다.

물론, 그 와중에서 주연으로 등장하는

이병헌과 조승우의 연기는 단연 일품.

S급 배우들은 확실히 클라스가 다르긴 다르다.

마지막 부분 조승우와 이병헌 사이의 대화와 

반전은 진짜 영화의 최고 하이라이트.

영화가 다소 선정적이고 잔인하긴하다.

조상무가 손을 자르는 장면은 나도 고개를 돌릴 정도로 잔혹했다.

하지만 그런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내부자들이라는 영화 제목이 갖는 의미가 끝에서야 풀리는 것도 좋았고,

작품이 비판하려는 현실적인 요소들이 그대로 드러난 것도 좋았다.

영화에서는 현실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겼음은 물론이고,

 유명한 명대사들이 여럿 나온다.

'대중은 개돼지'나 '그러게, 잘좀 태어나든가.'가 대표적이고,

'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하자'도 여기서 나오는거더라 -_-;;

사실 보기전에는 뻔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검사와 깡패의 조합이 신선하기도 했고,

전반적인 내용 자체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은 꼭 봐야 할 영화 같다.




한줄평 : 최고의 소재와 최고의 배우로 만들어낸 명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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