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번 시즌부터
스포티비가 유료채널에서만 중계하는 경기들을 만들었는데,
그 때문에 네티즌들한테 욕을 많이 먹었었다...
사실 해외 중계 같은거보면 돈 내는게 당연하다고 들었으니
우리나라도 바뀌긴 해야하는데,
나도 선뜻 만원이라는 작은 돈을 내기 힘든걸 보면
관습이라는 게 참 무섭다 -_-;;
하긴 음악도 10년전에는 그냥 불법다운로드로 다 받던 것을
요즘은 멜론이나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등등 결제하고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니까
스포츠도 언젠가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일로 인해서
스포티비가 기존의 해설진까지 덩달아 욕먹게 되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스브스가 해설이 더 좋은 것은 팩트이기 때문.
그 와중에 현재 몸값이 박문성 다음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지현 해설을 영입한 것은 대단히 훌륭한 행보라 볼 수 있다.
기존 스포티비의 원탑은 김민구 해설이었다.
준비성은 물론이고 종종 던지는 개그 하며 잡다한 지식까지
빠지는 것이 없었다.
물론, 특유의 목소리 톤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파울 같은거 판정 났을 때,
자기 의견을 소신있게 말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두번째는 그나마 김태륭 해설이었지만,
처남 사건으로 인해 모든 이미지를 망가뜨리고
아직까지 계약이 되어있는지 종종 나오는게 더 신기하다 -_-
나머지는 이름도 잘 모른다.
다만 이번에 새로 들어온듯한 익숙하지 않은 해설 한분 계시던데
그분은 괜찮은 것 같고,
예전 챔피언스리그 규칙조차 몰라서 대차게 까였던 해설은 여전히 별로다.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_-;;
아무튼 스포티비의 해설진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보니
김민구 해설이 두탕 세탕 뛰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이번 첼지현 영입으로 인해 다소 숨통이 트일 듯.
장지현 해설은 경력도 경력이지만,
첼시 팬으로 유명한데도 불구하고
첼시를 오히려 더 매몰차게 까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내 해외축구 팬들 대부분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는 해설이기에
앞으로 스포티비에 대한 디스도 조금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첼시 팬으로서 장지현 해설을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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