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구울은 예전부터 사촌동생이 집요하게 추천을 해서


한번쯤 보려고 생각은 했었는데, 


누가 재미없다고 하길래 미루다가


이번에 시간이 좀 나길래 보게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이 옳았다.


이거 완전 내가 좋아하는 장르잖아.


원래는 구울들이 쳐들어오면 그걸 막는 걸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니 주인공이 처음부터 뒤지길래 페이크 주인공인줄 알았음 ㅡㅡ;;


완전 예상을 벗어난 전개. 너무 맘에 들어


근데 설정이 살짝 진격의거인이랑 비슷한 느낌도 있다.



인간도 구울도 아닌 존재.


아니, 오히려 인간이면서 구울인 존재.


두 세계에 동시에 있을 장소를 가진 단 하나뿐인 존재.


안테이크로 와라!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인간측의 입장과 구울측의 입장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것.


구울은 카네키를 중심으로해서 


먹을 수 없는 음식을 먹으면서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나


인간의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인간은 아몬을 중심으로 왜 싸우는지를 역설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인간이나 구울이나 기본 가치관 자체는 비슷하다는 점이다.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싸우는 것.


물론 그런거 상관없이 싸우는 이상한 애들도 많긴 하다만...



잘못되어 있는건 이 세계가 아니야.


분명 길을 잘못 든 구울도 있어.


하지만, 모든 구울이 그런건 아냐.


좀 더 알아가야 해.


인간도, 구울도.



설정도 상당히 재밌다.


구울이 기본적으로 신체능력이 우수하기에 인간을 압살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인간은 구울들의 카구네를 이용해서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쿠인케를 만들고


그것을 우수한 수사관들에게 줌으로써, 구울을 죽여나간다.



세번째는 캐릭터의 개성이다.


진짜 별의별 특이한 애들이 다 나온다.


미식가라 쓰고 미친놈이라 읽는 츠키야마나


구울을 학살하기 위해 살아온 마도,


진짜 미친놈같이 고문을 하는 제이슨 등의 캐릭터가 다 개성이 너무 뚜렷하다.


진짜 이렇게까지 싸이코가 많이 나오는건 오랜만에 보는거같다 -_-;;



이외에도 귀여운 히나미나 


차갑지만 매력있는 토우카,


많이는 안나왔지만 뭔가 강력할듯한 안테이크의 점장님 등 좋은 캐릭터가 많다.



액션씬도 꽤 훌륭했다.


아니 박진감이 넘쳐서 재밌어 ㅋㅋ


안테이크에서 카네키 구출 작전 출정 전에 비장한 음악이 흐른 것도 멋있었고,


전체적으로 배경음도 잘 넣은 것 같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12화.


이 세상의 모든 불이익은 본인의 능력 부족.


잘못된 건 이 세계다!


주인공이 기존의 가치관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장면. 좀 멋있었다.


아니 근데 이제 하나카나 목소리 안나오는거임? 그러면 아쉬운데 -_-;;



인간과 구울의 대결구도를 기본적으로 베이스로 깔지만,


구울간의 협력 또는 싸움 등을 넣은 것도 재미의 한 요소.



아무튼 재밌었다.


솔직히 오랜만에 너무 취향 맞는거 봐서 그런지 더욱더 재밌었던 것 같다.


요즘은 애니 하나 잡으면 2주는 기본이고 한달씩 가고 그러는데,


이건 이틀만에 다 봤으니 말 다한듯;;


조만간 2기도 바로 봐야겠다.





한줄평 : 1000 빼기 7은?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AVx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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