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인터넷에서 우연히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소개 영상을 봤는데
그게 워낙 임팩트가 쎄서 올해 완결이 나오면 무조건 보려고 찜해뒀던 작품.
근데 내가 예상했던 거와는 다른 장르더라
난 처음에 생김새 보고 로봇이나 실제 인형 같은건 줄 알았는데..
게다가 복장도 무슨 세이버 느낌이 나길래 SF판타지 장르를 예상했었는데..
까보니 완전 다르더라.
의외라 오히려 나쁘진 않았지만 ㅋㅋ
그 소녀의 존재는 은밀하게 숨겨져 있었다.
하지만 그 소녀를 아는 자는 그 소녀를 무기라고 했다.
명령하면 싸우는,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을 뿐인,
마음을 가지지 않은
단순한 도구라고.
이 작품은 어릴 때부터 전쟁만을 겪어온 바이올렛이
전쟁이 끝나고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에 따라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참,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는 그냥 글을 대신 써주는 것이다.
글을 못쓰는 사람 혹은 더 잘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필 작업.
손님이 희망하신다면,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자동 수기 인형 서비스
바이올렛 에버가든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감정의 바이올렛이 점점 감정을 알아간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원하는 편지를 써가는 과정을
각 에피소드마다 좋은 연출로 잘 그려냈다.
중간중간에 지루한 부분도 있었는데,
분위기와 쿄애니 특유의 작화빨로 부족한 점을 채우고
새로운 느낌을 잘 줬다고 본다.
편지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것.
좋은 돌은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 담긴
진실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릭터야 뭐 하진스를 비롯해서 샤를롯테, 루크리아, 카틀레어 등등
조연들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으며,
두 명의 주인공 바이올렛과 길베르트도
미워할만한 구석이 보이지 않았다.
유일한 감점요소라면 전쟁이야기와 마지막 기차씬 정도려나.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잘 만든 작품.
소소한 감동 이야기에 환상적인 작화와 분위기가 더해져서 그냥 느낌이 좋다.
근데 끝나고 신작제작 결정 있던데 그건 극장판이려나?
암튼 무조건 보긴해야지 ㅋㅋ
한줄평 : 아름다운 작화. 아름다운 이야기.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yQXDB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