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의 


45세 애딸린 이혼남 점장과


그를 좋아하는 17세 고등학생 점원의 이야기.



저, 점장님을 좋아해요!



구도 자체는 훌륭하다.


10대와 40대가 나이는 엄청나게 차이 나지만,


둘이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고


그로인해 공감도 하며 서로를 응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끝이라는 것.


이야기 내내 하는거라곤


아키라가 부상으로 인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육상부 활동 재개와


45살 아재가 한켠에 숨겨두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살리는 것.


그것 뿐이다.



솔직히 좋아한다는 것 자체도 이해가 안된다.


자기가 힘들었을 때 마술을 보여주고 웃게 해줬기에?


뭔가 더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리고 갈등이 너무 없다.


아니 아예 없다. 


육상부로 인해 친구랑 싸운다는 건 그냥 소소한 다툼에 불과하고,


그나마 갈등 요소를 제공해줄 것 같았던 요리사는 


어느 순간부터 쥐도새도 모르게 버로우한다.


갈등이 없다보니 그냥 작품 자체가 너무 심심하다.


아 생각해보니 자기 혼자 겪는 내적 갈등은 계속 있다. 다만 심심할뿐 -_-;;



결말도 그냥 싱겁다.


뭐 서로의 꿈을 응원한다는 진부하다못해 뻔한 결말.


사실 보기 전부터 예상했지만,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 기대 이하였다.


그렇다고 히로인이나 아재의 매력도가 높은 것도 아니고.



차라리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둘의 관계를 좀 더 부각시키거나


다른 종업원인 니시다가 평범하게 연애하는 걸 보여주면서 대조시키면 어땠을까.


너무 이도저도 아니게 끝나버리니까 허무하기도 하고, 


뭔가 실망스럽다.



차라리 근래에 봤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열 배는 더 재밌었던 듯.


그것 또한 중년 아저씨와 갓 20대 사회초년생의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을 그렸는데,


최소한 이것보다는 훨씬 잘만들었던 것 같다.


이건 진짜 뭔가 만들다만 느낌이 들어 ㅡ_ㅡ


물론 드라마랑 애니랑 분량의 차이도 있고, 사실적 묘사의 차이도 있겠지만,


그런걸 감안한다쳐도 말이다.


아무튼 별로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그저 그런 작품.






※한줄평 :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 그리고 뻔한 결말. ★★☆☆☆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Af6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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