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제가 한달 남짓 남았을 무렵, 키타하라 하루키가 학원제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서

 

무너진 경음악 동호회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하는 부분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키타하라 하루키가 오기소 세츠나와 토우마 카즈사를 만나 세명이서 학원제를 목표로, 

 

그리고 졸업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화이트앨범2. Leaf사의 유명한 원작 중 IC 파트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

  


 

 

사실 원작을 미리 해봤기 때문에, 감동이라던가 몰입도는 좀 더 떨어졌지만 충분히 잘 만든 작품이다.

 

원작의 유일한 단점인 작화 부분을 상당히 개선하였으며, 


특히 1화에서는 세츠나가 거의 여신급으로 묘사될 정도로 잘 꾸몄다. 


뒤로 갈수록 약간 아쉬워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했다.

 

원작의 카즈사 송곳킥이나 답도없는 작붕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고 할 수밖에.

 



  

이 작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좋은 배경음악. 음악과 관련된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겠지만,

 

아무튼 중간중간 나오는 배경음이 너무도 적절하고 아름답다. 이외에도 오프닝이나 엔딩도 좋다.

 

특히 세츠나 성우분이 정말 노래를 잘하신다. 


원작에서의 포스는 약간 떨어진 것 같지만 그래도 좋았다.

 

연출 부분 또한 마음에 들었다. 원작에서는 부분적으로밖에 없었던 카즈사의 과거 회상을 한 화를 

 

차지할 정도로 길게 하면서 감정표현이나 애절함을 더했달까. 

 

그리고 역시나 3번째곡을 마지막에 공개하는건 정말 다시봐도 멋지다. '전해지지 않는 사랑'

 

스토리 또한 훌륭하다. 정말 삼류 삼각관계로 없어질 수 있는 작품을 작가가 너무 잘써놨다..

 

원작이 훌륭하기 때문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요소. 




  

다만 아쉬운 점 또한 존재한다. 초중반에 너무도 급전개를 한다는 것.. 

 

13화 분량에 맞추려고 어쩔 수 없이 했겠지만, 정말 필요한 파트만 진행해나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약간 일상의 대화라던지 좀더 알아가는 과정 그런것이 생략된 느낌이랄까.

 

원작을 안하고 애니메이션만 봤을 경우,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점.. '저게 무슨 미친짓이냐' 

 

할 수도 있고, 감정 묘사가 많이 생략되어서 막장 드라마 느낌이 난다는 아쉬운 점이.

  


 

 

그리고 축제 파트가 상당히 아쉽다. 좀 더 공들여서 그릴순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뒷부분의 카즈사 파트에 힘을 쏟기 위해 비축한 느낌이긴 하지만, 


이 장면이 상당히 좋았던 부분인데 생각보다 묘사가 약하고 급히 넘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무대 위에서의 떨리는 감정이나 내면 묘사가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하지만, 토우마 카즈사와 오기소 세츠나. 두 캐릭터만으로도 이 작품은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사실 오기소 세츠나 같은 경우 작품에서 거의 악역으로 묘사되며 비판받지만, 

 

중학교 시절의 트라우마와 다소 즉흥적인 행동이었다는 점 등에서 다소 쉴드를 쳐주고싶다.. 

 

절대로 제가 세츠나빠라서 그런건 아닙니다.. 

 

아무튼 세츠나는 학원의 아이돌로 나타나지만, 그건 겉모습일뿐 사실 수수하고 솔직하고 기타 등등..

 

그리고 예쁘다.;; 관계파탄의 주역이지만, 그래도 천성은 착하다. 맨날 자기가 잘못했다고 한다.

 


 

 

카즈사는 누구보다 까칠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상냥하고 따뜻한 여자.

 

전형적인 쿨데레?. 겉으로는 쿨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널 좋아했어.' -_-.

 

뭐 IC에서의 가장 명장면이 카즈사와 하루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지. 눈 내리는 밤에..

 

사실상 애니메이션의 진히로인이며 그녀를 위해서 만들어진 작품. 

 

평소엔 도도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울 때가 역시.. 매력적인 히로인.

 

둘 다 성우분이 열연을 해주셔서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중간중간 하루키가 짜증나는 장면이 몇몇 있지만, 원작에 비해선 감정묘사가 덜 하고 

 

빠진 부분이 꽤나 있기 때문에 그럭저럭 볼만하다. CC가면 더 답없는걸 알기에..;;

 

카즈사랑 만나고, 그 다음날 세츠나가 간호해줄때는 정말 하루키 찢어죽이고 싶긴 했지만^_^

 

아무튼 기대 이상으로 애니화는 잘 된 듯하다. 삽입곡이나 오프닝은 정말 좋다.

 

재밌게 봤으며, 한번쯤 봐도 나쁘지 않을 작품. 

 

 

 

 

 

화앨2는 언젠가 꼭 다시 하고 싶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AT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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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먼닉네임 2016. 1. 20.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