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오랜만에 26화작품을 봐서인지 상당히 길게 보았다.
뭐.. 시험공부나 다른뻘짓을 하다가 늦은게 더 컸지만.. (빌어먹을 조별과제 ㅠ_ㅠ)
도쿄와 유노사기. 작품에 등장하는 두 배경.
상반된 배경을 사용하여 작중의 분위기를 살렸달까. 묘사도 나름 세세하게 한것같았다.
유노사기라는 배경이 없었다면 이만한 흐름은 이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다.
초반부에는 내가 접하지 못한 여관이라는 장르..?
뭐 어찌보면 일상물이지만 여관에서 뭔가를 한다는건 따로 생각을 안해봤기에,
중후반에 가봐야 이웃여관이랑 다툼하고 나중엔 사이좋게 지낸다 그런식으로 가는 뻔한전개를 예상했다.
그렇기에 유이나나 그 이웃여관 주인나올때는 걔네가 악역으로 나올 것을 예상했으나..
이게 웬걸, 유이나는 완소매력 덩어리에 그 흔하디흔한 여관간의 눈치싸움도 크게나타나지 않았다.
그저 이 작품은 여관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달까. 약간 그 일상이 미화된것도 있지만.
여관에서의 일은 사실 엄청~ 힘들다고 소문이 났는데, 그것이 없는듯한 느낌.?
그리고 중반에 러브러브한 관계가 서로 얽혀서 약간의 진흙탕싸움을 예상했는데 의외로 뭔가
허무하게 끝남. 이게 가장 긴장된 요소였는데... 불쌍한 토오루 ㅠㅠ
작품 보는 내내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다들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요리는 엄청잘하고 차분하지만, 한번 동요하면 끝이없는 주방장 렌.
완벽한듯 기계적으로 움직이나, 마음은 항상 신경써주는 토오루.
뭐 그외에도 기타등등.. 캐릭터들이 상당히 괜찮았다. 사실 민코는 정말 짜증났지만...
작중에서 유일하게 민코가 너무 싫었는데, 이유는 일단 너무 츤츤대고. 개인적 감정에 너무 충실하고.
마지막에 엔딩롤에 나오는 후의 이야기에서는 끝까지 토오루 따라가서 일하는것..
집착이 너무심하잖아 이녀나.. 적당히해야지 -_- 성우도 뭔가.. 맘에안들었음)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오하나. 오하나가 없었으면 아무래도 초반부 보다가 나가떨어졌을듯.
중반부에는 특히 뭔가 전개가 잔잔하고 조용해서 진도나가기가 힘들었는데,
오하나 덕분에 중반부를 버틴듯하다.
캐릭터가 내가 되게 안좋아하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단발곱슬에 분위기파악 못하는 옵션 등등..
묘하게 매력있는 캐릭터. '쿄'와의 밀땅도 볼만하지만, 작중에서 너무 착해 ㅠㅠ
민코가 그렇게 짜증내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건지..
아무튼 정말 매력적인 여주인공. 현실에 불가능한 존재급. 천사..
여태 봤던 작품중에 거의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든 캐릭터. 이런 여자 어디 없습니까..
'이토 카나에' 성우 분의 목소리도 정말 잘 어울렸다.
이외에도 나코나 유이나가 정말 귀엽게 나와서 어찌어찌 끝까지 볼수 있었다.
예상 외로 나코가 매력덩어리.. 거기에 유이나는 짱짱 >_<
작품 후반부의 스토리전개도 마음에들었다.
솔직히 너무도 뻔하게 모두힘을 합쳐서 여관을 다시 세우고 그것이 흥하는 스토리가 되면
재미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재미없게는 안해줬다.
시지마 스이. 여주인의 꿈은 여관을 계속 유지시키는것이지만, 여러 여건상 유지시킬 여력이 안되니
자신의 꿈을 버리고 과감히 여관을 끝내려고하는것.
그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반대하며 저항하지만, 결국에는 그 뜻을 따른 점.
맘에 들게 매끄러운 결말 전개였다고 생각한다.
뭐 평가를 한다면 4점정도 줄수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5점만점에 ㅁ;
중간에 다소 느린템포때문에 지루했던 부분이 점수를 갉아먹은 요인이고, 나머지는 정말 괜찮았다.
작화나 연출, 배경, 등장인물 등등 나쁘지 않았다.
항상 매우 혹평하는 나한테 이정도 평가를 받으면 괜찮은 작품이라는 사실.
천천히, 잔잔히 평화로운 시골느낌을 맛보고싶다면 보는걸 추천한다.
근데 사실 오하나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이 작품을 볼 가치는 충분하다. 나코와 유이나도 꽤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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