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부가 양화법에 의해 도서들을 검열하기 시작하고 그에 대항해 도서를 사랑하는사람(?)들이 모여서
도서대를 만들어 대항하는것. 근데 이 대항이 단순한 ㄷ ㅐ항이 아니라 무기를 사용한다.
검열 자체야 당연히 예전부터 많이 있어왔고, 우리나라도 한때 심했었지만..
그것에 조직을 만들어 대항한다는 것은 의외.
일단 발상 자체는 신선해서 칭찬해주고싶다. 다만...
총을 쓰긴쓰는데 적은 안죽이는 뭐 그런거같은데;; 되게 애매한게 전쟁이라고 표현은해놨는데
싸움은 전쟁같진 않고, 뭔가.. 앞뒤가 안맞는느낌이랄까.
작품 보기 전에는 전쟁이라길래 '오랜만에 박 터지는 전투보겠구나' 했는데..
이건 말이 전쟁이지.. 전쟁의 탈을 쓴 소녀성장물(?)인듯하다.
서로 총은 존나 쏘는데, 안죽이는게 암묵적합의인지 급소는 일부러 피해서 총을 쏜다거나 하는데;;
급박한 상황에 그게될까 -_-;; 거기에 맨날 타임어택있어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쌈이 끝난다.
작품의 배경도 약간 비현실적인게 무슨 검열때문에 군대를 조직해서 훈련까지하고 대항을..
물론 표현의 자유 지키는건 당연한건데 저건아니자나 -_- 아니 대항한다쳐도 그걸 못뚫고 맨날 투닥
투닥 말만 전쟁이지 중반에는 무슨 애들 장난감총으로 싸움하는줄 ㅡ_ㅡ
현실이라면 조직만들자마자 일본 자위대 출동 -> 게임끝일텐데... 뭔가 이상해.
그래도 배경 잘만활용하면 좋은소재가 되겠구나 했는데, 뭔가 활용은 커녕 뒤로갈수록 도서관전쟁이
라는 주제와는 달리 납득이 가지않는 전개와 후반부에는 말도안되게 급격한 전개..
뭐 1쿨애니가 다 그렇지만, 초중반에는 너무 템포가 느렸는데 중후반에는 너무빨라서 따라가기가 힘들다.
누가봐도 스토리 급땡겨서 쓴거같은데, 원작 전개가 궁금하다.
중간에 어마어마한 내용을 필터링했을거라 예상되긴 한다만.
갑자기 총난사당하고 벌집된 대장이라던가, 교관은 어리버리 병신되고;; 대장 산게 더 어이없지만.
뭐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걔가 어리버리되고 걍 끝나면 답도없는 쓰레긴데 마지막장면에서
그나마 살리긴한듯. 카밀레던가? 역경 속에서 굴하지 않는 강인함. 그건 좋은 듯하다.
결국 애니에서 볼건 여주의 뺨따구 쳐맞으면서(오지게 쳐맞는다..) 성장하는 과정과 남주와 여주의 과거 이야기
(뭐 과거이야기랄거도 없는게 그냥 한번 도와준거 때문에 왕자님, 왕자님 하는거)로 이걸 언제 알아채는지
궁금하게 하는 것 정도랄까. 그래도 뭐 남주랑 여주랑 티격태격하는건 볼만했다.
애니 자체가 아쉬운게 애초에 작가가 '도서관전쟁'은 부이고 소녀의 성장과 연애스토리 이런게 주인거
같은데 그럼 그걸로 하든가 둘다 어중간하게 표현해놔서 대략 난감하다.
소재는 괜찮다고 생각하기에 잘만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작품 끌어낼수 있었을것 같은데.
초반에는 그래도 볼만했는데 중반부에 너무재미없어서 핸드폰만 만지작거렸을정도.
작화도 맘에드는작화가 아닌데, 특히나 여주친구 시와사키던가? 입술이 무슨....
왜케 두껍게 그려놨어 ㅡ_ㅡ 원작에서 그래서 그런건가; 걘 다좋은데 입술이...너무 부담스럽잖아..
작품분위기가 개그 약간에 연애 약간에 전쟁 약간에 성장 약간에 뭔가 여러개 다 넣을려고하다보니까
짬뽕되서 산으로 간 느낌? 그래도 뭐 최악까진 아니였다. 얼마전에 본 단간론파의 충격 때문인가;;
무거운 작품을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너무 가벼워서 감당할수가 없다.
아무튼 재미는 별로 없었다. 양화법을 보면서 아청법이 떠오르긴 하더라.
그래도 주인공이 차근차근 성장하는 과정 같은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볼만할 듯 싶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작품은 전쟁이야기가 아니라 성장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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