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하면서 심심치않게 볼수있는 나름 이름있는 작품이다. 나는 뭐 애니를 엄청~ 많이 본 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날때 한번씩 보는거라.. (이번엔 좀 몰아보긴했지만 -_-)

아무튼 이번기회에 보게 되었다.

그냥 흐름상으로 느낀 재미를 열거한다면 

존나잼->그저그럼->반전꿀잼->노잼  이거였다.

사실 첫날 꽤나 보면서 되게 재밌다고 생각했고, 끝까지 보고 싶었으나 학교크리+과제크리에

좌절했다. 그리고 뒷부분을 이틀정도 봤는데, 흐름이 끊겨서인지 뒷부분이 그닥 맘에들진 않았다.

 

 

설정 자체는 굉장히 맘에든다.

일단 보기힘든 맛이 간 캐릭터가 등장하며, 이 미친년은 보통 미친년이 아니다.

마지막에 뭐 존나 질질짜고 주인공에 대한 사랑으로 뭐 자기가 죽니머니 ㅈㄹ하지만 결국 미친년인건

변하지 않는다.

부모가 존나게 학대해서 죽인거야 존나 도덕적으로 용납할수없지만 그래도 그렇다고 치자.

아니 근데 주인공하나때문에 다시돌아와서 그 많은사람 죽이고(그전 세계에서도 존나죽였겟지;;)

아무런 도덕적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이게 사람인가. 내가 여태 본 애니중에 제일 정신이 나갔다. 

처음에는 보다가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냥 사람 잘죽이고 무슨 전투력이 노답수준이길래 뭐 군인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숨겨진 배경이 있을줄 알았다. 근데 아무것도 없더군. ???머죠?

그래도 뭐 주인공 사랑한다니까 그렇다치자;; 이캐릭 좋아하는 사람도 꽤나 많은걸로 알고있다.

보통 얀데레는 주인공한테 위협해서 그런걸로 아는데, 이건 뭐 보이는사람마다 죽일려고하니까

(친해질 기미가 보인다던지, 거슬린다던지 등의 이유) 진정 사이코패스..

그냥 이중인격인줄 알았는데, 것도 아니더라. 눈돌아갈때 존나 무섭다.. 초반에 -_-;; 지릴뻔 

 

 

아 설정 이야기하다가 딴데로 새버렸는데, 일단 기본적인 데스매치 형식. 배틀로얄 구조.

신이 되기 위해 싸운다. 얼핏 보면 페스나랑도 비슷하네. 그건 목표가 성배고 이건 신일뿐.

애니에서 그닥 볼수없는 구조이고 이러한 데스매치는 보통 엄청난 두뇌싸움과 전투가 이루어지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

아무튼 설정보고 첫날 푹 빠졌을정도로 맘에 들었다.

 

 

기본적 전개 방식은 한명씩 싸워가면서 해당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초중반부의 전개는 굉장히 좋았다.

개인적인 사연이나 안타까움 등을 과거회상을 통해 표현하면서, 나머지 인원들에 대한 궁금함을

증가시켰고, 가사이 유노에 대한 비밀을 서서히 풀어간다.

흥미진진함과 다음화에 대한 호기심 등에 의해 계속 볼 수밖에 없었던 구조. 맘에 들었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나름 개성있는 캐릭들이 많아 괜찮았다.

스토리도 큰 틀에서는 지장이 없다.

앞에 말했듯이 소재와 설정이 좋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야기는 괜찮았다고 본다.

 

 

자, 여기까진 정말 괜찮았다. 정말 초중반부 봤을때는 오랜만의 수작인가 싶었다.

오프닝과 엔딩 또한 작품에 정말 잘 어울렸다. 특히 오프닝 굉장히 맘에 든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더 많다.

일단, 말을 안하고 넘어갈수가 없는게 주인공이 아.. 존나게 죽빵 한 5천대 때리고싶을만큼 짜증난다.

세상에 이렇게 병신이 있을수가 있다니요 신이여. 아니 초반부 얼타는건 거의 모든 작품에서 주인공이

타는 공통루트라 생각되기 때문에 초반부 어리버리+병신짓은 아무말도 안하겠다. 

다만, 시간이지날수록 심해지는 병신력은 도대체 뭐란말인가...

작가가 표현해주고싶은건 뭐 생사를 건 서바이벌게임에서 자기를 지켜주고 맹목적으로 좋아해주는

여자에 빠져서 앞뒤분간 못한다 그런것이란 말인가..?

자기를 배신하고, 또한 건물에서 혼자 도망갔으며, 나중에는 엄마를 죽이기까지 한 아빠를 그리워한다.

뭐 중간에 망원경으로 별 보는 드립쳐가지고 감동먹어서 그랬다치자. 내 상식으론 이해안되지만.

신이 되겠다고 하면서, 중간에 무자비한 살생을 하며, 그나마 몇없는 친구도 죽인다.

유노에 눈이 멀었다... 두려워하면서도 함께하려한다.

개찌질이에 병신같이 행동하고, 아무것도 안해서 7th에게 욕먹을땐 정말 시원했다.

 

희대의 노답

 

이외에도 미래일기라는 소재 자체는 굉장히 좋은데, 소재를 100%활용하진 못한 느낌이랄까.

난 데우스가 말한것중에 그게 가장 흥미로웠다.

'미래일기는 너를 지켜주는 존재이지만 오히려 너를 위험에 빠뜨릴수있다'

정확히 맞진 않은데, 대충 그런 뉘앙스이다. 미래일기 자체가 깨지면 자신이 죽기때문에 위급한상황에

선 활용하기 힘든게 정상이다. 근데 이 작품에선 그런걸 고려안하더라..  난 그걸 신경쓰면서 어떻게

그걸 깰지 심리싸움이 치열할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런거없고 이작품은 그냥 무력OP, 주인공OP 이다.

초반에 다트로 그 꼬마애 제압했을땐,ㅋㅋ..어이가 없었다.

아니 그나마도 가서 팰줄알았는데 유노한테 물먹일때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ㅋ가서 죽이라고..

아무튼 미래일기의 활용이 아쉽다. 뒤에는 그냥 뭐 서브캐릭터들은 억지로 일기준느낌? 사육일기라던가..

일기를 좀 균등하게 하던가 아니면 이런건 자기 일기의 정체를 상대방이 모르는것이 기본인데,

이 작품에서 나오는애들은 내 일기는 머다!! 하면서 떳떳하게 떠벌리고 다닌다. 이때부터 좀 실망했다.

상대방이 가지고있는 능력을 추측해가면서, 그에 대한 심리묘사가 이루어지며 싸우는게 정말 재밌는데...

차라리 아키네인가 걔가 주인공이었다면.. 아 근데 걔 게이더라고.. 마지막에 존나 깼음 ㅡㅡ;;

그나마 정상인인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어이가 없는 장면이..... 소름....적당히좀하자 ㅁㅊㄴㅇ

 

 

또 아쉬운점은, 모루모루던가? 신의 쫄따구. 걔가 자꾸 뒤에서 쓸데없이 개그친것.

그것때문에 걔 안그래도 생긴거땜에 포스없는데, 후반부에 날라다니면서 싸울때 완전 깼다.

근데 거기서 또 난 2세계에서 온 모루모루닷! ?????????????? 1세계 vs 2세계 fight!!! 막장 ㄱㄱ

걍 없는게 나았을 것 같은 캐릭터인듯하다. 오히려 나와서 작품성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9th에 대해 말안하고 넘어갈수가없는데, 얜 대체 왜 그렇게 못살게구냐.. 우류 미네네던가.

작가가 얘를 아예 씹병신으로 만들기로 작정을했나..

처음에 등장은 미친광살인마 테러리스트로 등장해서 날이갈수록 쩌리가되더니 폭탄던져도 아무도

안죽기 시작, 근데 용케 끝까지 살아남긴한다. 아무것도 안해서인지. 근데 살아남는과정도 웃긴게

다른캐릭들은 그냥 쉽게죽는데 얘는 눈병신만들고, 팔병신 만들고, 거기에 마지막엔 또 죽인척하면서

살려놨다가 또 죽인다. 초잔인.. 얘가 젤불쌍하더라 작품중에. ㅠㅠ

그다음으로 불쌍한 사람은 흠. 유노 아빠정도? 솔직히 엄마는 병이라쳐도 학대하고 감금하고 그랬으니

그렇다쳐도 아빠는 늦게들어온 죄 뿐이잖아 ㅡ_ㅡ 마지막에 보니까 착하든만 제일불쌍함. 가정을 위해

일을 열심히햇을뿐인데.. 그는... 뭐 다른거 했을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개쩌리캐릭들. 등장하자마자 죽은 살인마와 정의를 외치다가 어이없이 골로가신 12th.

복제만하다가 대사도별로없이 가신분, 늑대조련사 등등.

말이 12명 싸움이지.

수가 너무많아서 앞에선 존나 빠르게죽이고 뒤에선 아 너무 빨리죽였네 질질끌어야지! 이런 느낌이다.

비중있는 캐릭과 없는 캐릭이 너무도 차이가 명확해. 형사보다 비중이높은 나카..머더라 아무튼

형사부관과 거의 주연급으로 출연하며 온몸에 성한데가 없는 9th. 그외에 일기도없는 주제에 존나

나대면서 뭐있는척 다하더니 결국 노답게이였던 아키네. 우정인 줄 알았는데, 사랑이라뇨..? 장난?...

머리가 좋아서 맘에 들었었는데... 멘탈 나갈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들었던 7th. 커플의 죽음이 가장 아름다웠다.

걔들 죽을때도 주인공새끼 노답질. 얜 항상 노답이야 always. 생각만해도 빡친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였나 앞에서말했듯이, 앞에는 급박하게 전개하다가 중간부에 흐름이 느려지고

후반부에는 반전하나 빼고 볼게별로없었다. 결말이야 뻔했고, 당연히 자기가죽겠지 주인공 죽이겠냐..

근데 어찌보면 오히려 주인공 거기서 존나 갇혀서 죽는게 나아보이던데..

나름 결말을 유키와 유노의 사랑으로 끝내긴했다. 근데 너무 뻔한거라 개인적으로 실망.

시간을 바꾼거라면서 흔히 등장하는 루프물이야기를 꺼낸타이밍도 너무 늦었다.

애매하게 꺼내니까 쓰기도 뭐하고 안쓰기도뭐하고. 어중간하게 나오다가 끝난느낌.

마지막에 전투씬은 정말.. 하.. 날라댕기면서 싸우는거 진짜 ㅡ_ㅡ.;;

 

 

후반부에 마음에 들었던건 '가사이유노가 두명이었다'.  이 반전만큼은 괜찮았다.

초반부에 그 세번째 시체가 누군지 궁금했기에. 근데 자기 자신일줄은 몰랐다.

 

 

결말도 아쉽다.

결말의 세계가 멸망하고 자기는 갇혀서 고통받으며 세번째 세계는 모든게 해피한 엔딩으로 돌아간다는 것.

뭔가 개연성도 없고 그냥 사랑의 힘이라는 것만 억지로 갖다붙힌듯한 결말이라 실망했다.

'크로스채널'처럼 감동을 주든가, '나인'처럼 개연성있는 전개를 통해 납득할만하게 하든가.

쓰다보니 실망한점만 쓰게되었는데, 오랜만의 수작이다 싶었는데 평작이라서 그런것뿐이다.

난 점수를 매우 낮게주기때문에.. 대작이 보고싶다고!

그래도 저번에 봤던 단간론파 보다는 수배는 나은듯하다. 아맞다 저번에 검색해보니 단간론파가

저번달인가 애니2위던데;; 그게 그렇게 재밌나 ㅡ_ㅡ 논파!!!

 

아무튼 그럭저럭 재밌게 보았다. 스토리따위 신경쓰지 않고 그냥 설렁설렁 본다면 볼만할듯.

다만 내가 실망한점을 미리 생각해서 좀더 섬세하게 작품을 짰다면 아마 대작이나 수작급이 되지

않았을까. 다음은 그냥 평범한 일상물이나 치유물을 봐야겠다.

그래도 가사이 유노 캐릭터 자체는 얀데레계에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을듯.

얘 하나만으로도 작품 볼 가치는 어느정도 있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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